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 증가하여 총 5058명으로 확정됐다. 이 중 361명(18%)은 경기·인천 대학에, 나머지 1639명(82%)은 지방 대학에 배분되어, 서울 지역 의대는 증원분이 없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새로운 배분으로 의대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가하며, 지역별로 서울 16%, 경인 11%, 지방 72%의 비중을 갖게 된다. 이번 결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 격차 해소·의대 정원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도권 지역 인구 대비 의사 수·의대 정원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했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여 대부분의 학교가 정원을 12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방 거점국립대는 200명 규모로 증원되며, 기존에 정원이 50명 미만이었던 소규모 의대도 증원을 통해 최소 100명 이상을 유지하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배분 결과는 지역 필수 의료를 지원하고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충북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등이 정원 200명으로 확정되었으며, 인구가 적은 강원대와 제주대 역시 크게 증원된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배정위원회를 운영하여 대학별 증원 신청 자료와 의학교육 여건, 지역 및 필수 의료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배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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