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구금한 한국 선교사 백씨 사건에 대해 한국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영사 접견권 부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수사 과정에 대한 정보는 기밀이라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 사건이 한-러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양국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백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그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 활동과 북한 이탈주민 구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백씨의 구금 기간은 오는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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