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KCMS)이 최근 한국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제2차 워크숍을 열었다.
현재 선교단체들이 사용하는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는 10년 전인 2003년에 제정돼 선교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제·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위기관리재단은 KWMA와 공동으로 위기관리지침서 제·개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초 태스크포스팀(TFT)을 위촉, 6월 14일 제1차 TFT 모임을 가졌다.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안산 소재 GMP(Global Missions Pioneers,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선교단체 대표 및 실무자로 구성된 TFT 8명 전원과 옵서버 자격으로 선교 및 NGO 관계자 4명이 참여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한국인터서브선교회 박준범 대표가 지난 6월 선교회 소속 캄보디아 선교사의 교통사고 사망 건에 대한 위기관리 대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 응답, 토론 등이 진행됐다.
또 나희동 사이버로지텍 팀장이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인 ISO31000에 대해 설명한 후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에 어떻게 적용할 지 등에 대해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16일에는 위기 현장에서 가져야 할 성서적 기본정신을 다루는 위기신학/철학, 위기 상황 시 위기관리팀 운영, 긴급철수 및 비상대피 계획, 멤버케어 등이 포함된 위기 정책을 비롯한 세부 영역별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모임에서 TFT 위원들은 7월 31일까지 각 영역별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TFT위원회의 검토 후 9월 30일까지 1차 마감, 10월 31일까지 2차 마감으로 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연구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12월 초 한국위기관리재단 창립 3주년을 기념하는 위기관리포럼에서 완성된 선교사 위기관리지침서를 발표하기로 계획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최근 캄보디아 선교사 사망 등 큰 위기사건에 대한 사례 발표와 일반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ISO31000 강의를 다루면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선교사 위기에 대한 문제를 인식했다"며 "위기관리지침서 제·개정 사업에 대한 큰 크림과 윤곽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선교 환경에 대비해 선교사 관리를 위한 보다 세심한 제도적, 법률적 도구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업은 한국 선교계의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선교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다음은 TFT 위원 명단(가나다 순)- 김진대 사무총장(KCMS), 나희동 집사(사이버로지텍 팀장), 도문갑 목사(성서유니온 대표), 박준범 선교사(한국인터서브선교회 대표), 서정호 목사(KWMA 행정총무), 이경애 선교사(한국선교상담지원센터·MCC 공동대표), 이용웅 선교사(GP 연구개발원장), 정서운 선교사(GMP 홍보부장) 옵서버- 김정한 목사, 구자범 집사(KCMS 객원연구원, JBN 보험중개 대표), 신재은 부장(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부장), 이진수 목사(KCMS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