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1980년대 학번 및 1960년대 출생자인 '86 세대' 운동권에 대한 청산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시대의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서면으로 전달된 축사를 통해 한 위원장은 과거 운동권 출신들이 정치적 특권을 남용하며 국가 발전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수십 년간 정치 주류로 자리매김하며 국민과 민생을 등한시하고 '운동권 카르텔'을 형성해 국회와 정부 요직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도 이러한 운동권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하며, 이들이 퇴출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이 저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존경을 표하면서도, 운동권 정치 세력의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1980년대 세대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운동권의 정치적 특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 위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운동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변화를 촉구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 구도를 강조하며,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서는 여러 인사들이 운동권 대표 주자들에 도전장을 내밀며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는 한 위원장이 주장하는 운동권 특권 세력의 대체와 정치 중심에서의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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