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30일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안 전 회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안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26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삼부토건의 조남욱 전 회장에 의해 접대에 활용되었다는 등의 허위 내용을 방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 전 회장이 해당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11일 안 전 회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쥴리 의혹이 허위임이 수사기관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안 전 회장을 포함한 일부 인물들이 사과나 반성 없이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안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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