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적 온도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연이은 만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당내 논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 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0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김 여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대신 586 운동권 출신 야당 정치인 청산과 정치 개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윤 대통령과의 최근 오찬 자리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우려를 전달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이 분명하다고 밝히며, 추가적인 발언을 삼가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대통령과의 관계보다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내 다른 인사들도 유사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김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수정 교수 역시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이전과 다른 시각을 제시하며 태도 변화를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 이후 당정 갈등이 해소됐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부 의원들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과 정의 공감대를 언급하며 추가적인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 위원장은 앞으로 총선 구도를 '운동권 심판론'으로 이끌며,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권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 위원장의 전략적인 공천이 기대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 정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민주당의 정책 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총선과 공천에 관련된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이해관계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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