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북핵 수석대표들이 북한이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전날 밤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3국 북핵 대표는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에 이어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위협이 역내 불안정의 근본 원인임을 이번 발사가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은 올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18일 이후 27일 만이다.
3국 북핵 대표는 또 북한의 대(對)러 탄도미사일 이전 등 북러간 군사 협력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2박3일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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