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   ©크로스로드한인교회

"행복해 지고 싶으면 무엇인가를 시작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행복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말은 행복을 위해 삶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서 실천의 의지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이것으로 볼 때 행복의 가치 추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눔(share)이 수반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볼때 나눔이라는 것은 나의 소유를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는 것인데 이것은 많이 가진자가 적게 가진자에게 내 것을 나누어 주는 개념으로 보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받은 바 은혜가 많은 사람이 자신의 소유와 지식 그리고 사랑을 나와 동일한 아픔을 가진 사람이나,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다. 이러한 나눔을 하는 사람들은 돈, 권력 그리고 명예를 많이 가진자들 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이나 힘든 환경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을 때 마음을 열어 주변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언젠가 시애틀 아시안 암환우에서 주관한 '사랑의 나눔' 콘서트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 행사 중에 많은 도전을 받은 적이 있었다. 특별히 감동을 받은 것의 하나는 아시안 암환우회 대표되는 손경미 사모님의 메세지였다. 자신이 암환우이고 뇌 종양을 지금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려운 환경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으로 부터 소명을 받아 아시안 암환우의 단체를 만들었는데 그 토대가 "행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Like Us on Facebook

그를 보면서 행복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완전한 환경과 완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속에서도 불완전한 사람이 완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과 희망'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는 아직도 사랑과 격려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뉴스를 보면 누군가를 돕고 사랑을 전하는 것보다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각종 비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죄 없는 무수한 사람들이 죽는 것에 관한 나쁜 소식들이 주가 되어 세상은 참으로 어둡기만 하고 비정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세상은 그렇게 비정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은 비정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인간의 삶의 내면에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쓸데 없는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이며 그 중심에 '나'의 자아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나눔의 중심에 '나'라는 존재가 부각이 되면 끝없는 탐욕이 발동하게 되어 남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불쌍한 사람들을 바라보아도 측은지심(惻隱之心)을 가질 수 없게 된다. 탐욕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탐욕의 끝은 보이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탐욕의 성을 쌓으려고 하는데 그 성은 완전하지 못하기에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폭풍의 바람이 한번 불면 언제라도 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마음을 비우라","사랑은 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주는 자가 받는자 보다 더 복되다"라고 가르친다.

"기쁨과 즐거움을 누군가 함께 나누면 그 기쁨과 즐거움은 갑절이나 불어나는 것이며 괴로움과 슬픔을 누군가와 함께 하면 그 괴로움과 슬픔은 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한다. 인간이 사는 사회에 기쁨이든 슬픔이든 누군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행복을 위해 나의 것을 나눈다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사랑을 나눔에 있어서 베푼 만큼 누군가에게 되돌려 받으려고 하거나 '내가 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 주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해서 중단되어 버린다.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 불쌍한 사람을 위해 구제하는 일과 영혼을 사랑하기 위해 선교하는 일은 끝이 없기에 구제와 선교는 멈추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 공간에 모든 피조물은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창조되었지만 인간이 가진 원죄의 본성에 의해 허물과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며 인간의 고통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된다. 이러한 삶의 고통은 인간이 근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지식, 그리고 선한의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사는 공동체와 나누는 책무를 이행하는 일이다.

행복의 나눔을 위해서는 자신의 돈을 나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을 행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며 지식도 나만 소유할 것이 아니라 무지한 사람에게 내가 아는 지식을 전하여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의지를 베풀도록 내가 먼저 사랑을 나타내어 보여 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의 행복이라고 본다.

사랑의 나눔을 통해 값진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드신 창조자 이시기에 상한 심령을 가진자나 원수의 정사의 권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자들에게 '힘','방패', '산성'이 되시기 때문이다.

시편28편7절을 보면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라고 다윗이 고백을 한다. 이 내용은 다윗이 노년에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도피를 하던 중 자신의 비탄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극심한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다윗은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소망을 꿋꿋하게 함으로 자신의 고난을 극복한 것이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며 그가 삶속에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하는 죄를 범했지만 회개를 통해 그는 표리 부동한 선을 추구하였으며 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장 힘이 되는 주님을 찬양하였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자로 선 것이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십소서"(시28:9)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시는 것을 위엄이 아니라 온유와 사랑으로 목자가 양을 돌보는 것으로 이해를 한 것이다. 양이 사나운 짐승으로 부터 공격을 받거나 질병에 처하게 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목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며 목자는 그들을 도움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을때 가장 기뻐하시며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들이 사랑의 나눔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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