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22년 연속으로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올렸다.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종교자유에 대한 특별우려국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북한 , 미얀마, 중국,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2개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북한은 2001년 이후 22년째 이 명단에 올랐다.
종교자유특별감시국으로는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모로, 베트남이 지정됐다.
또 국무부는 알샤바브, 보코하람, 타흐리르 알샴, 후티, 이슬람국가(IS) 사하라사막지부, IS 서아프리카지부, 알카에다의 자마트 누스라트 알이슬람 왈무슬리민, 탈레반을 특별우려단체로 지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별우려국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면서 "각 정부는 소수 종교 공동체의 구성원과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 공동체적 폭력, 장기 투옥, 종교 공동체에 대한 폭력 촉구 등의 인권 침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도전은 구조적이고 체계적이며 깊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러나 증오, 불관용, 박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사려 깊고 지속적인 헌신으로 우리는 언젠가 모든 사람이 존엄성과 평등을 누리며 사는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하고,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국가들을 특별우려국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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