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설명한 뒤 "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키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방위산업 수출 확대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 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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