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7일(금)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3 아동권리 컨퍼런스: 장애아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우리들의 역할’을 개최한다고 13일(월)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아동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장애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다. 장애아동이 자신을 둘러싼 공적, 사적 영역에서 스스로 의견을 표명하고 각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한계를 살펴보고, 변화를 위해 필요한 실제 사례와 장애아동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는 아동이 모든 종류의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담고 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7조는 장애아동이 다른 아동과 동등하게 자신의 견해를 자유로이 표현할 권리와, 그러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 및 연령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장애아동의 참여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지난해 9월,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가 공표한 대한민국 정부의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이행 심의 최종 견해에 따르면, ‘장애아동에 관한 모든 사항에 대해 당사자와 협의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메커니즘의 부재’, ‘장애아동을 위한 일반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 장애아동의 사회통합을 위한 참여 환경 조성이 미흡함을 지적한 바 있다.
2023 아동권리 컨퍼런스 1부에서는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김미연 위원이 ‘국제인권규범에 근거한 장애아동 참여’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김기룡 교수가 ‘장애아동 참여 활성화 정책 및 제도적 방향’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인식개선팀 이수경 팀장이 ‘민간 영역에서의 장애아동 참여 활성화’를, EBS ‘딩동댕 유치원’의 이지현 PD가 ‘장애아동 참여 환경 조성 실천 사례’를 주제로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어 2부에서는 좌장 한동대학교 법학부 원재천 교수 주재 하에 장애아동 당사자를 포함한 5명의 패널이 ‘장애아동 참여권 보장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장애아동 대상 권리교육 교구재, 발달장애아동 참여 가이드라인, 장애아동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2023 아동권리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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