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 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금) 밝혔다. 장애아동의 참여 및 놀 권리를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이음센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진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주변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2023 장애아동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무장애 통합놀이터에 대한 장애아동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 광주, 부산 지역 아동 22명과 ‘모두 함께 놀 권리'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여한 발달장애 및 느린 학습자 아동은 자신의 구체적인 특성이 반영된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그림과 만들기로 표현했다. 비장애 아동보다 소리에 민감한 특성을 가진 아동은 ‘박쥐가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놀이터’를, 통증에 예민한 특성을 가진 한 아동은 ‘다리가 아플 때 차로 이동할 수 있는 놀이터’를 그렸다. 또 다양한 색상의 플레이콘으로 놀이할 때 떠오르는 여러 감정을 표현하거나, 안전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다양한 놀이기구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워크숍 참여 아동의 작품과 함께 워크숍 전 과정에 참여한 전문 예술인팀의 작품도 전시된다. 예술인팀은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사업에 소속된 5인으로, 아동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느낀 장애아동의 고유성과 놀이, 공간을 주제로 드로잉, 설치미술, 영상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시로, 휠체어 사용자와 아동의 평균 눈높이를 고려해 배치하며, 점자 포스터와 리플렛, 아동의 목소리를 녹음한 스피커 등이 마련된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발달장애아동 참여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놀이공간과 시민의 현장 참여 작품을 전시하는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