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에서 박정환(대장, 오른쪽 여섯번째) 육군참모총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10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열린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에서 박정환(대장, 오른쪽 여섯번째) 육군참모총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육군은 10일 서울 용산 육군호텔(ROKAUS)에서 참모총장 주관으로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북한의 인권 참상을 정확히 알고 널리 알리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란 점을 인식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2023 북한 인권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병 정신전력을 담당하는 영관급 공보정훈장교 160여명이 총출동해 북한 인권에 대한 심층 깊은 발표와 토의로 대적관을 신념화하고, 각급 부대로 확산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참모총장 인사말로부터 탈북인 예술단체 문화공연, 주제 발표, 전체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북한 인권 참상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북한의 적화야욕을 분쇄하는 강력한 무기이자 국제사회의 지지를 획득하고 장병 대적관을 확립하는 지름길"이라며 장병 대적관 확립 및 대적필승의 의지를 신념화하는데 공보정훈장교들이 선두에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 과장은 '2023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의 의미와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북한의 사회통제와 주민 인권'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공화연구소(IRI·International Republic Institute) 한국사무소 오정민 대표는 '해외 시각으로 본 북한인권 실상'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진 전체토의에서는 패널들의 주제 발표에 대해 많은 질문이 쏟아지는 등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도포병여단 김지열 소령은 "북한 주민들의 겪는 무자비한 인권 폭력의 현주소를 깨닫게 됐다"며 "이런 처참한 실상을 장병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석근(대령) 육군본부 정신전력문화과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는 장병 대적관 확립과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임을 인식했다"며 "육군 내 확산을 위해 국방부 등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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