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전국노동자대회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열린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지부 깃발이 단상에 모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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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진보ㆍ보수 단체들의 기념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진보진영 80여개 시민ㆍ사회ㆍ노동단체와 야 5당은 이날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광복 66년, 한반도 자주ㆍ평화ㆍ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연다.
전날 여의도 문화광장 문화제에 이어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야 5당 대표와 양대 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는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와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야 5당 주최로 `8.15 등록금 해방 결의대회'가 열린다.
등록금넷 등은 "살인적 교육비 부담과 등록금 고통에서 국민이 즉시 해방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값 등록금' 실현과 교육 복지 확대를 촉구하는 하반기 대(對)정부 투쟁 돌입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6ㆍ15 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가 중구 청계천변 한빛공원에서 `깨어나라 대한민국' 행사를 열 예정이다.
구호외치는 노동자
(서울=연합뉴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열린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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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운동단체연합도 같은 시각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과 역사 왜곡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서울과 평양 공동으로 개최한다.
비슷한 시각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열린다.
라이트코리아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100여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종북세력 척결 및 교육 바로 세우기 8.15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은 북한 세습 독재에는 한 마디 비판도 못 하면서 `희망버스' `백만 민란' 운운하며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있다"며 "나라를 망치는 데 혈안이 된 종북세력을 척결하자"고 결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후 1시에는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가 장충체육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국학원이 태극기가 찍힌 티셔츠나 모자 등을 활용한 `태극기몹' 퍼포먼스를 각각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