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 지진 대응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3진에 합류한다고 14일(화) 밝혔다.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란 대규모 해외 재난이 발생 시, 피해국의 인명구조, 의료 구호, 복구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파견하는 긴급구호대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8일(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 제3차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15일(수)부터 23일(목)까지 임시 재해복구를 위한 사업 조사단을 파견한다. 정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한 민간 NGO와 함께 임시 복구를 위한 조사와 향후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할 계획으로, 특히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은 이례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인도적 지원의 예비 조사와 사업 수행을 추진한다.
3월 4일 기준, 튀르키예에서는 4만 5,968명이 사망하고 10만 8천 명 이상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약 270만 명의 실향 인구가 발생했으며, 지진 발생 11개 지역에 임시 텐트 35만여 개 및 거주용 컨테이너 8천 개가 설치됐다. 유엔개발계획은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1천억 달러(한화 132조여 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튀르키예 교육부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의 2만여 곳의 학교 중 24개소가 붕괴했고, 83개소가 심각하게 파괴됐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주도의 국제 NGO와 적십자, 국제이주기구 등이 속한 튀르키예 인도적 지원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 중이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UNOCHA)의 조정 체계 내에서 교육과 아동보호를 맡은 유일한 비유엔기구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 74,859명, 시리아에서 139,254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난 속 아동의 생존을 돕는 한편, 아동보호와 심리·사회적 지원, 초등학교의 재건 및 복구 등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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