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 끝내기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앞서 3회말에서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1회초부터 선발투수 호머 베일리의 제구가 흔들리며 피안타 3개에 볼렛 2개로 3실점, 9회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크리스 메들렌의 호투에 첫 안타를 터트린 것도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0-2의 볼카운트에서 메들렌의 높은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애틀랜타는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고, 신시내티도 5회말 도널드 루츠의 1타점 적시타로 4-2까지 따라 붙었고 8회말 브랜든 플립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지만 9회말 2아웃까지 더 이상의 안타를 뽑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진 것은 9회말 2아웃 풀 카운트에서 대타 데빈 메소라코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작됐다. 데빈 메소라코는 투수 킴브럴의 96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기는 동점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1-2의 볼카운트에서 킴브렐의 96마일 직구를 통타, 펜스 중앙을 넘기는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포로 연결했다.
평소 홈런 이후에도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는 추신수 선수는 이날만큼은 헬멧을 벗어던지며 그를 반기며 축하하는 동료들의 헹가레 속으로 파고들었다.
추신수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타율을 3할3푼3리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