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빠진 영국 소녀가 한글 발음을 위해 혀수술까지 감행해 화제다.
영국의 메일온라인의 11일 보도에 의하면, 노팅엄에 사는 19세의 리안논 브룩스뱅크-존스는 한국어 수업에서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혀길이가 평균보다 짧기 때문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노팅엄 퀸스 메디컬 센터에서 1센티미터를 늘렸다.
리안논의 영어 발음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지 2년 동안 한글을 공부한 끝에 말은 잘하지만 발음이 안됐던 것이 문제. 특히 'ㄹ'발음이 잘 안됐다고 한다.
리안논은 "지금은 한국인 특유의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며 "나에게 중요한 문제였다. 약간 완벽주의자이기 때문"라고 전했다.
리안논이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학교 친구를 통해 한류를 접하면서 였고, K팝을 비롯한 한국 TV 프로그램에 푹 빠졌다.
리안논은 "대부분의 여유 시간을 한국의 것들과 보낸다. 교회도 노팅엄에 있는 한국 교회에 나간다"며 "한국에 꼭 가고 싶다"고 전했다. 리안논의 꿈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사는 것이다.
리안논은 셰필드 대학의 한국학이나 경영학 분야를 지망해 4년 중 1년은 서울 연세대에서 공부하고 싶어한다.
(사진설명: 한국에 살고싶어하는 리아논이 손에 성경과 찬송가를 들고 수술한 혀를 내밀고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