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 유일한 한인 농아인들의 기독교 행사인 '제4회 한미농인신앙수련회 대회'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맨하탄 펜실베니아호텔에서 열린다.
수련회는 주최하는 한미농인선교연합회(회장 강철해 목사)와 뉴욕농아인교회(담임 이철희 목사)는 1일 뉴욕미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를 위한 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뉴욕미션센터는 뉴욕지역 복지사역 후원을 위한 민박시설로, 기자회견에는 강철해 목사(농아인,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농아부 담당 현.한미농인선교연합회 회장), 황창호 목사(농아인, 워싱턴DC 농인침례교회 담임), 강상희목사(농아인, LA 남가주농아교회 담임), 이철희 목사(건청인, 뉴욕농아인교회 담임) 등이 참석했다.
오는 8월에 진행되는 대회 규모는 농아인과 스텝을 포함 13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농아인은 1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주 전역에 한인 농아인이 500명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농아인 행사로는 꽤 큰 규모다. 대회에서는 한국수화와 미국수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탈북 농아인에 대한 선교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미주지역 한인 농아인선교에 헌신한 이들을 선정, '미주한인농아인선교대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이번 대회를 위한 예산은 총 5만 불로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의 교회들과 한인업체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철희 목사는 "농아인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고립되어서 외부로 많이 드러나지 않은 장애부류"라며 "미주에 산재한 6개의 한인농아인교회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힘을 모아 수련회를 개최하기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미농인선교연합회는 2006년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농아인 단체들이 결성해 2년마다 농인신앙수련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문의) 이철희 목사 917-99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