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학술문화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파른본(本) 삼국유사(국보)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6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유네스코 유산은 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으로 분류된다. 이중 삼국유사가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록물의 적절한 보존과 함께 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의 보편적 접근성 강화와 기록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전 지구적 인식 제고를 위한 것이다.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승려인 일연이 1281년 편찬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이다.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기록물이기도 하다. 이번에 등재된 삼국유사는 현존하는 여러 판본 가운데 기록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연세대 박물관 소장 파른본과 범어사 성보박물관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본 등 3종이다.
파른본 삼국유사는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학술문화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파른본 삼국유사(국보)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6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세계기록유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故 파른 손보기 전 연세대 박물관장(사학과 교수)의 소장품을 2013년 유가족이 기증한 것으로 왕력편(王歷篇)과 기이편(紀異篇) 제1권, 제2권이 1책으로 묶여 있다. 이는 삼국유사(총 5권)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결락된 곳 없이 완전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역사서이다. 파른본은 1394년(태조 3) 경주부에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1512년(중종 7) 간행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임신본보다 100여 년 앞선 조선 초기 간행본이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연세대 박물관은 전시회와 음악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연세대 박물관 1층 미술실에서 2023년 1월 6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되며, 파른본 삼국유사 원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1월 6일에는 연세대 백양누리에 위치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음악회가 진행된다. 음악회에서는 연세대 음악대학 객원교수인 첼리스트 이정란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이 관현악과 제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