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사우드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주주이기도 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카카오엔터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약 1조원 가량의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00억~8000억원 가량을 GIC와 PIF가 투자하고 국내 사모펀드 H&Q코리아가 1000억~2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소설, 웹툰, 영상 콘텐츠 제작, 음원 등 다양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M&A) 자금이 필요한 만큼, 투자 유치를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0조~12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자회사 수는 63개로 상반기 누적 매출은 9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 측은 "프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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