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김연아의 공헌이 컸다고 보도한 반면 2020 도쿄 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걱정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7일 "작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평창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영어로 연설해 승리에 공헌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연아는 한국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성과를 거두게 된 정부의 동계올림픽 강화 정책을 미소 띤 얼굴로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조간 1면 사이드 톱 사진으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발표하는 사진과 함께 웃는 얼굴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김연아의 사진을 실었다.

이 신문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김연아의 표정은 은반에서의 풍부한 표현력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오랜 캐나다 생활에서 익힌 유창한 영어까지 더해져 독일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와의 장외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연아의 맹렬한 호소가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반면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자에“하계올림픽을 유치는 불과 2년가 된다. 올림픽 개최지의 ‘대륙 로테이션’이라는 관례가 도쿄 유치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같은 아시아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이시하라 도쿄도지사의 말을 실어 실망과 축하를 나타냈다.

2ch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도쿄 올림픽 유치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일본은 2020년 하계 올림픽의 도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이 앞서 동계 올림픽을 유치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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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