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규 은퇴목사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말의 중요성은 가정생활은 물론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에 중요한 요소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는 옛 말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와 말의 중요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말은 실로 놀라운 힘을 가진다. 잘못한 말 한마디가 자신을 망치고 상대를 괴물로 만들며, 또한 선남 선녀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고, 의미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악영향을 끼치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보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것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칭찬하자.

이해하고, 인정하고, 칭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용서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이 저절로 아지랑이처럼 피어나 아름다운 공동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아무리 작은 격려와 친절도 결코 헛되지 않는다.

말에는 '경청하는 태도'와 '청취하는 태도'가 있다.

청취하는 태도는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자신과 상관이 없다는 냉정한 자세로 성의 없이 그저 들어 넘기는 태도이고 경청하는 태도는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자세이다.

우리는 내 심정 알아 주기를 그렇게도 바라면서 왜! 남의 사정을 그리도 몰라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더구나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라면서 왜 그렇게들 편협하고 옹졸한지 ....

비난하고 조롱하며 소문을 내기전에 '아 - 저 사람이 어쩌다 저런 일을 당했나? 내가 저 입장에 처했다면 그 심정 어떨까 ... ' 하는 마음으로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이제 거듭나는 부활절도 지나고 고목에도 싻이나고 꽃도 피는 봄이 오고 있으니 아껴주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참아주고 기다려주자.

부디 뜬 소문이나 선입관을 가지고 판단을 하거나 평가하지 말자.

전, 후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알아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서 군중심리에 밀려 요동하지 말아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했다. '우리가 만일 상대의 입장에서서 이해하고 아량을 베푼다면 세상의 비극, 분쟁, 오해의 4분의3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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