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아니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선택 중의 하나는 전공을 선택하는 문제일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한 전공을 선택해서 그 필수과목을 다 이수해야 한다. 신중하게 전공을 선택함으로써 학생은 자신의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고 졸업 이후의 삶을 잘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에 있어서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칼럼을 읽고 전공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공'이라 함은 대학에서 조직적으로 모아놓은 일련의 수업 과목들을 말한다. 전공은 어떤 과목 (수학, 역사 등), 어떤 주제(아시아 연구, 혹은 평화 연구 등), 혹은 전문 분야 (법, 의학, 엔지니어링 등)등을 중심으로 형성 될 수 있다. 전공마다 그 필수 과목이 다 다르고 졸업을 위해서는 해당 필수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어떤 전공은 수업을 특정 과목의 순서에 따라 이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컴퓨터 사이언스과나 수학과가 그러하다. 어떤 과목을 듣기 위해 선행 과목을 꼭 들었어야 수업을 이해 할 수 있으므로 순서 없이 마음대로 들으면 안 된다. 다른 전공들은 그런 면에서 좀 더 자유롭다. 가령 영문과의 경우는 과목을 듣는 순서에 그 다지 구애 받지 않는다. 그 외의 어떤 전공들은 보통 특정 필수 과목이 있지만 그 외에 그 과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에 흥미로운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아무리 늦어도 대학교 2학년이 끝나기 전에 전공을 정해줄 것을 원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고등학생 때 대학 입학을 신청할 때 관심 있는 전공 분야를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대학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만일 대학 입학 신청시 무슨 공부를 할지 잘 모르면 신청서에 '아직 미결정'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 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령 의예과나, 엔지니어링과 같은 전공은 아예 입학할 때 결정해야 하는데, 1학년 때부터 필수과목을 듣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중간에 전공을 바꾸게 되면 일 이년 더 학교를 다녀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전공들은 다른 과에서 들은 수업들을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다. 가령 역사를 전공하다가 아시아 연구로 전공을 바꾸게 되면, 역사과에서 들은 과목 중 아시아 역사를 다루었던 역사과목은 아시아 연구과에서 인정해줄 것이다. 그러나, 두 전공 분야가 서로 연관이 있는 것이어야 그런 것이 가능하다. 가령,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회계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면 아마도 사이언스과에서 들었던 어떤 과목도 회계학과에서 인정해 줄 만한 과목이 없을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복수 전공을 허락하기도 한다. 즉 두 개의 전공과목으로 졸업증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대학에서는 아예 학위를 두 개 받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학생은 졸업할 때 엔지니어링 학사학위와 경영학 학사 학위 두 개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학교마다 그 방법이 다르므로 복수 전공이나 복수 학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먼저 잘 알아보아야 한다. 복수 전공은 매우 유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졸업 후 성공을 할 확률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많은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다. 복수 전공을 하면서 제 시간에 졸업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생각해 보고 담당 교수를 만나서 잘 계획할 필요가 있다.
다 아시다시피, 전공은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계획의 일부이다. 직업을 갖게 되면 필요하게 될 특정 기술 및 정보를 전공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전공을 한다고 해서 그 어떤 특정 직업에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노동부의 연구에 따르면 보통 대학 졸업자들은 3년에 한 번은 직업을 바꾸며 커리어의 분야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일생에 두 세 번은 된다고 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써보기로 한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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