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회 심관식 원로목사

창의력이 있는 젊은이를 소개합니다. 시사주간지 Time지는 몇 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 발표하였습니다. 100명 중에 Korean이 두 사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첫째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였습니다. 김연아가 100명 중에 한 사람으로 뽑힌 것은 이해가 가는데, 두 번째 사람은 의외의 인물이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이런 경력의 인물이 어떻게 빌 클린턴, 스티브 잡스등과 같은 쟁쟁한 인물들과 나란히 뽑히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장석호란 이름의 젊은이입니다. 미국식 이름으로는 David Chang인 그는 2년제 대학을 나온 후에 반년 동안 요리 학원을 다닌 후 뉴욕에 라면 식당을 개업하였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게 되자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나 실컨 해보자는 마음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요리를 만들되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왕지사 망할 바이면 원하는 요리나 실컨 해보자"는 마음으로 창의적(創意的)인 메뉴를 개발하여 나갔습니다. 그는 한식(韓式) 일식(日式) 중국식(中國式) 요리를 혼합시킨데다 프랑스식 조리법(調理法)을 가미하여 새로운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이들 새로운 요리들이 말하자면 대박을 터트리게 된 것입니다. 그는 2006년 신인요리상을 받게 된 이후로 계속하여 독창적이고도 신선한 요리 메뉴를 선보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비록 33세의 나이에 초급대학 출신인데다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직업인 요리사이지만 자기 자신 만의 세계를 개척하여 나갈 때에 세계적인 명사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정된 직업이라 하여 사법고시, 공무원 시험, 대기업 취업에만 매달리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장석호씨의 경우가 큰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좋은 생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아침에 기분 좋으면 온종일 행복을 예약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에게 큰 떡을 주면 나에겐 쌀가마니가 굴러 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면 언제나 마음에 평화가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표정이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에겐 가난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만 생각나고 좋은 일만 생긴다는 것이지요. 나쁜 말을 하면 나쁜 말만 생각나고 나쁜 일만 생기게 됩니다. 사람마다 행복한 한 시간은 십년도 짧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괴로운 한 시간은 하루도 십 년같이 길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기다림의 지루함을 아는 사람은 약속시간을 금쪽처럼 생각합니다. 마음이 급하면 양단 이부자리에서도 넘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높은 것만 쳐다보지 말고 낮은 곳도 내려다보고 살아야 합니다.

오가는 대화 속에 말 한 마디가 당신의 인격임을 말해줍니다. 오는 말이 고아야 가는 말도 곱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고운 말 한 마디가 이웃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세 치도 되지 않는 혀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살인을 칠 수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말을 하면 이웃이 좋은 사람이 되고 아름다운 말을 하면 이웃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됩니다. 평소에 웃음으로 맞이한 좋은 친구는 평생 웃음으로 대답을 하지만 평소에 가깝다는 이유로 거친 말이나 욕설을 하는 친구는 역시 거칠거나 욕설로 대답을 받게 됩니다.

시간을 창의력으로 하는 사람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성경 에베소서 5장 15, 16절 보면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도꼭지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사람이 물을 낭비하는 것처럼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은 낭비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일을 위하여 오늘을 적당히 사는 것은 어리석은 노릇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창의적으로 유용하게 살아가지 않으면 내일이라는 시간은 무의미한 것으로 끝납니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으로 산 사람입니다만 죽어서 더 그의 창의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어진 이 시간을 창의성 있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내일 역시 새로운 희망이 비칩니다.

우리가 누리는 숱한 문명의 이기들, 즉 세탁기, 휴대폰, 자동차, 비행기 등등은 시간을 절약하여 줍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어지는 시간을 오늘을 위하여 제대로, 열심히 새롭게 쓰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육체와 물질을 위하여서 쓰자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사랑을 위하여 써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지 않고 시간을 창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나의 것인 것 같지만 실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것이 시간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서 빌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낱낱이 보고하여야 하는 때가옵니다. 그 자리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무의미하게 살았다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인 스티브 맥퀸을 향해 '인생을 낭비한 죄'를 묻던 장면은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2절에 "세례요한의 때로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1947 ~ )는 '쥬라기 공원'이라는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 우리나라가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하여 벌 수 있는 돈을 벌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 때부터 영화에 푹 빠져 여덟 살 때 이미 단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그가 대성하게 된 계기는 17세 때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처음 구경 갔을 때였습니다. 스튜디오 안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편집기술자 실비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말을 거는 소년 스필버그에게 그는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었습니다. 스필버그가 혼자 몇 편의 단편 영화를 만들었노라고 자기소개를 하자 다음 날 가져오면 봐 주겠노라 면서 통행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스필버그는 자신의 길을 창의적으로 스스로 열어 나갔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아가서는 감독, 작가, 편집자 등등의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사귀었습니다. 그런 중에 사용하지 않는 방 하나를 발견하고는 허락을 받고 간판을 달기를 '스티븐 스필버그 23C호실'이라 달았습니다. 그 방에서 천재 감독 스필버그가 나왔습니다. 무엇인가 뜻을 이루는 사람들은 남다른 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고 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지를 않고 스스로 길을 열어 나간 것입니다. 환경을 탓하거나 조건을 탓하지를 않고 자신이 환경을 개척하고 조건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런 꿈과 정열, 비전과 실천력이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 가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한다."하였습니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향하여 침노하는 자 곧 공격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되고 그런 사람이 천국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 창조란 사실은 없는 것이고 사람이 하는 것은 모두 재창조 또는 모방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것이 참신하고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을 창조라고 하여도 하나님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을 가지고 무엇인가 전에 없었던 것을 만들려고 하는 창의력을 갖고 나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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