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한인교회를 섬기는 일본계 미국인 3세 목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죠지 가와모토 목사로 시애틀 지역 한인교회에서 EM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놀스캐롤라이나에서 출생한 가와모토 목사는 시애틀로 거주지를 옮겨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워싱턴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가와모토 목사가 한인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배경에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 한인 1.5세인 김애실 사모가 한인교회를 출석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남편을 전도했다.
1989년 일어난 아내의 차사고로 당시 가와모토 목사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가사와 간병에만 매진했다. 7년 동안 아픔과 고통 가운데 있던 김애실 사모는 한인교회 철야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게 되고, 간병을 하며 아내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가와모토 목사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됐다.
그는 이후 세상의 명예와 성공이 보장된 직장보다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겼고, 평신도 사역을 거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그는 엔지니어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플로리다 놀스웨스턴 신학대학교에서 신학 학사 학위부터 박사 과정까지 공부하게 됐다.
현재 그는 안디옥교회(담임 송영수 목사)에서 EM 사역을 섬기고 있으며, 동시에 골드 핀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가와모토 목사는 자신이 38세 때까지 복음을 듣지 못하고 무종교인으로 살았기 때문인지,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데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특히 차세대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을 이끌어갈 기독교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가와모토 목사는 "'교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복음 전도가 힘을 잃었다'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민차세대의 고민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복음 안에서 청소년들을 돕고 싶고, 그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