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인구 대비 20% 감염을 기점으로 확진자도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5만3980명 늘어 누적 993만6540명이다. 이날 중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으면서 전체 인구의 5분의 1가량이 자연면역을 가진 '감염 후 완치자'가 될 전망이다.
오미크론 유행을 먼저 겪은 해외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인구의 2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한 바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국 등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유럽 국가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이 확진되고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 25%인 1500만명이 확진돼야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정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구 대비 20%가 감염돼야 정점이 될 것이란 것과 관련해 20%라는 게 정해진 선이 아니다"라며 "그 나라의 검진율, 과거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오전 "20%를 절대적 기준으로 볼 수 없고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현재로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의 경우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변수로 작용해 정점과 이후 감소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스텔스 오미크론도 함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들이 향후 유행의 정점이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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