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 보고 갈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가진 당선 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 당선인으로 섰다"며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 원칙인 공정과 정의,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진다"며 "저를 이 자리에 세운건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자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보수,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민간 중심의 경제 회복 및 성장을 강조하며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부텁게 할 것"이라며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한국 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해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도 개혁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편 내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방, 외교와 관련해 강력한 국방과 북핵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과 생명을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중 관계는 '상호존중',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을 원칙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야당과의 협치, 국민과의 소통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 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협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참모뒤에 숨지않고 정부 잘못은 고백하되 어려움은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겠다"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며 "늘 국민 편에서서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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