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와 동양제일교회 빈상석 목사가 함께 인디언 보호구역에 선교답사를 다녀왔다. 사진 제일 왼쪽이 조원태 목사, 제일 우측이 빈상석 목사.
매스패스 지역에 위치한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와 코로나 지역에 위치한 동양제일교회(담임 빈상석 목사)가 이민교회 사이에 아름다운 교제의 본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우리교회와 동양제일교회는 최근 함께 북미원주민 보호구역에 단기선교 답사를 다녀온데 이어 지난 24일 주일에는 양 교회 당회원 부부간 공동식사 시간을 갖고 친교를 나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두 교회는 평소에도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담임목사와 동양제일교회 빈상석 목사가 서로 자주 왕래하면서 주변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독서를 통해 목회의 발전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임을 주도해 오는 등 이민교회들간의 교류의 본을 보여 왔다.
공동선교답사는 지난 3월4일부터 9일까지 인디언 원주민지역인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에서 이뤄졌다. 두 교회의 담임목회자와 선교책임자들이 동행한 이번 단기선교 답사에서는 북미 원주민들의 핍박의 역사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을 전도해야할 사명이 한인교회에 있음을 절감하는 기회가 됐다.
북미원주민선교는 뉴욕동양제일교회가 2011년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해 온 선교분야로 올해 초 빈상석 목사가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에게 공동선교를 제안해 이번 사전답사가 이뤄지게 됐다. 동양제일교회는 지난해는 미네소타를 방문했으며 올해는 미네소타에 가까이 있는 사우스 다코타 지역을 선교지로 정했다.
두 교회는 이번 답사에서 인디언 보호구역에 세워진 교회를 방문하고 그들의 주거지를 돌아보는 한편 운디드니(Wounded Knee) 등의 인디언 학살 장소도 찾았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복음이 한 차례 상처를 입었던 인디언들에게 비슷한 민족의 상처를 갖고 있는 한인들이 다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선교의 동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현지를 안내한 안맹호 선교사는 17년째 인디언 선교에 헌신하고 있다.
두 교회의 단기선교는 오는 여름 중에 계획하고 있으며 공동답사와 마찬가지로 두 교회에서 협력해 단기선교에 나설 예정이다. 조원태 목사는 "이번 단기선교답사를 통해 우리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그들이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 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6시30분에는 두 교회 당회원 부부 공동식사가 동양제일교회에서 있었다. 동양제일교회의 초대에 의해 이뤄진 이번 공동식사에서 양 교회 목회자 및 교역자 부부, 장로 부부들이 참여해 양 교회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빈상석 목사는 "공동식사는 함께 선교하며 협력함에 앞서 먼저 두 교회가 친구가 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두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은 갈등이 많은 이민교회에 복음 가운데 서로 협력하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매년 뉴욕교협이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하며 당부하는 지역교회들간의 협력과 연합을 평소 교류를 통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 교회가 함께 진행하는 선교는 올해 들어 교협차원에서 진행되는 연합선교의 흐름에 맞춰 이민교회들에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