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11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찬회동을 갖고 중앙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국정운영 능력 제시와 처가 비리 엄단을 내걸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만찬을 함께 했다. 지난달 2일 함승희 전 의원의 주선으로 만찬 회동을 한지 48일 만이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2030세대 지지세에서 강점을 가진 홍 의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청년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윤 후보에게 제시한 중앙선대위 참여 조건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첫째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홍준표는 보수우파 당의 어르신이지 잡탕밥의 어르신이 아니잖냐. (윤 후보 중앙선대위에) 합류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글을 올리자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냐"고 답글을 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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