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측의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릭 페리 주지사와 미쉘 바크먼 의원. 페리 주지사가 휴스톤에서 3만명 규모의 기독교 집회를 연 데에 이어 바크먼 의원은 아이오와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독교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미쉘 바크먼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州 드모인 인근 나사렛제일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그녀가 예배에 참석한 것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동성애에 관해 반대 입장을 하고 있는 그녀와 그녀의 남편인 마르커스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부도덕하며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제프 뮬렌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예배드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A타임즈는 "바크먼이 반동성애 예배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예배에서 바크먼은 빌립보서 4장 8절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는 구절을 낭독했다. 뮬렌 목사는 30분간 그가 시무하는 교회의 신앙을 고백하며 동성애 반대 입장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동영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과거 동성애자였다가 신앙의 힘으로 이를 극복한 한 남성의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한편, 미쉘 바크먼의 남편인 마르커스는 그가 운영하는 미네소타의 한 심리상담 클리닉이 기독교적 관점의 상담을 제공해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집중 포화를 받은 바 있다.

이 예배에 앞선 토요일, 미쉘은 아이오와 에임스에서 기독교 지도자들과 타종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브래드 셔먼 목사는 "미쉘은 보수 기독교적 이슈를 위해 지역, 주, 전미국적 차원에서 싸워 왔다"며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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