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였다. 여성 리더십이 봇물 터질 듯이 왕성하게 세워지는 기대감이 커져 가고 있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도 여성 장로가 두 명이나 된다. 여성 특유의 감성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당회의 분위기를 순화시키고 있다. 교회에 세부적인 사역에 잘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대통령이 탄생되고 여성 CEO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시대 문화는 여성 성취를 방해하는 장벽들이 높다. 남성들에게는 우호적이지만 여성들에게 냉정하다. 여성들은 경쟁력이 없고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는 잘못된 신화가 존재한다. 여성들이 자신의 삶에 배우자, 자녀, 부모, 가정 등의 제 3의 영향력으로 이들의 동의를 구하며 살아가기에 그 리더십이 수동적이라고 비판한다. 여성들은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쉽게 드러낸다고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어떤 것들은 편견일 수도 있다.

여성들이 자신의 리더십을 키워 나가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여성들도 결단력을 배워야 한다. 여성들도 거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승부 근성을 배양해야 한다. 여성들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성만큼 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의 장에서 가정과 직장, 사역, 그리고 자기 개발의 균형을 이루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날 미래 사회의 특징은 영성의 부활이다. 지난날 과학과 정보의 지나친 비대 현상으로 영성이 쇠퇴한 그런 시대를 살았다. 그러나 오히려 현대에 와서는 극도의 과학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오히려 영성이 더욱 더 중요시되고 개발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보면 여성들이 더 깊은 영성을 보이는 면이 있다. 믿음이 깊고 기도 생활이 지속적이다. 기도의 자리에 오래 머무는 성도들도 대부분 여성도 들이다. 성경은 라합과 같은 영성의 여인, 한나와 같이 기도하는 기도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은 영성적인 것을 더 사모하는 여인, 아볼로의 교사와 같은 브리스길라와 같은 영성적 여인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영성적 여성들이 미래 교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미래 교회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더욱 여성의 역할이 활성화되며 여성 교역자가 증대될 것이다. 아틀란타에 소재한 콜럼비아 신학교는 여성 신학생은 전체 학생의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교회적으로 여성들의 따뜻한 감성적 리더십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다. 여성들이 당회에 들어온 이래 당회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감성의 리더십이 거치른 이민 교회를 부드럽게 할 것이다. 나아가 이민 교회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좋은 리더십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들은 이민의 삶을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욱 더 신체적인 복잡함을 안고 있다. 임신과 출산 이후에 찾아오는 우울증, 중년 이후에 찾아오는 인생 주기에 따른 감정적인 혼란 등 많은 위기들이 찾아온다. 이러한 것을 방치해 두면 더욱 큰 문제에 빠지게 된다. 이민 여성들의 많은 분들이 우울증으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자신의 정서를 잘 보전하여 건강하고 전인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회도 좋은 훈련과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을 회복시키고 치유해야 한다.

미래 사회의 교회 여성은 지구촌적인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지난날 한국 교회는 민족의 역사를 이끌어가던 교회였다. 그리고 그 교회를 여성들이 주도해 나가며 민족을 계도해 나갔다. 성경의 룻과 나오미, 에스더 모두 다 세계를 향해 누비던 지구촌 의식을 가진 여성들이었다. 오늘날 이민 교회 여성들은 세계화와 지혜를 지닌 글로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한국 교회들이 아직도 지나친 가부장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여성들의 섬세한 리더십으로 이러한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여성들이 자의식의 개발과 더불어 깊은 영성의 삶으로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기도 운동의 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

여성들이여, 새로운 리더십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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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십 #정인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