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존엄사 논란 끝에 11월 21일 퇴원했던 이성은 자매가 10일 저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의 딸이다.
이성은 자매는 퇴원 이후 자택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오다 10일 오후께 호흡이 크게 나빠져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만호 목사와 이진아 사모는 존엄사 논란으로부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성은 자매를 자택에서 보살피며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왔었다.
이성은 자매는 가족들과 교계의 도움으로 존엄사 논란에서 벗어난지 3달 가량, 퇴원 이후에는 2달 가량을 지내며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장례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4일(목요일) 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예정에 있다. 또한 뉴욕교계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뉴욕교협장으로 치루는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아버지 이만호 목사는 "(딸이) 몇 개월을 더 살면서 행복한 세월을 보냈다"며 "성은이가 가족들 모르게 많은 선교지를 지원하고 많은 이들을 섬겼다는 것을 간병 중에 알게 됐다. 하나님 앞에 선한 일을 많이 했기에 슬픈 마음보다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이만호 목사는 "성은이가 에디오피아 선교,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 중국 선교에 힘쓰고 자신의 구좌에서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많이 지원한 것을 알게 되어서 마음이 뿌듯했었다"며 "비록 짧은 인생을 살고 갔기에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오히려 목회자인 저보다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