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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첫 취업보다 이직을 어려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중 절반은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이직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과 이직 어려움을 비교해 조사한 결과, 68.9%는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직이 어려운 이유로 '생각하는 처우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서'(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신입 때에 비해 원하는 처우가 구체적이고, 재직 중인 회사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워라밸, 문화 등이 더 좋은지 입사 전 확인하기 어려워서'(42.5%), '회사 생활과 이직 준비를 병행할 시간이 부족해서'(34%), '주위에 들키지 않고 면접 일정 등을 조율하기 어려워서'(30.9%) 등 이유를 들었다.

이직 시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는 '연봉 협상'(20.8%)이 1위를 차지했다. 원하는 연봉 수준 이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직장인이 이직을 어려워하는 만큼 실제 이직 후 후회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907명) 중 절반 이상(56.6%)이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는 '막상 입사해보니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연봉 등 조건이 기대에 못 미쳐서'(42.5%)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들 중 66.5%는 이직 후 후회하면서 퇴사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입사 후 평균 7개월 이내에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집계돼 1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연봉 인상 등 처우에 관련된 조건도 중요하지만, 이직하는 회사의 업종과 맡게 될 업무 등이 향후 자신의 커리어 성장과 관리 관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되는지 등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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