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정부와 함께 더 강력한 규제 의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외에서도 시장 교란에 가까운 행위가 예상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그런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규제책을 논의 중이고 협의가 끝나는대로 비정상 거래, 가격 급등에 대해 좀 더 강력한 규제 의지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취임 일주일 내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의지의 표현이고, 그 의지는 (지금도) 같다"며 "재건축·재개발은 원래 계획대로 가고 있다. 몇몇 단지를 제외하고는 482개 단지 중 433곳, 90%가 넘는 단지는 원래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취임 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한 억제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책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과 관련해 2015년 이후 신규 구역 지정이 없다보니 지나치게 억제 위주의 정책이 펼쳐졌다"며 "그 부분에 대해 서울시의 의지를 밝힐 수 있는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정비시스템을 손보겠다고 했고, 몇가지 재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안을 논의 중인데 일주일에서 열흘 내에 정리가 될 것이다. 규제책을 마련하는 대로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세훈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