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광객 및 비즈니스 출장 때문에 호텔 예약율이 높아지면서 호텔 취업 관련 구직·구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호텔 취업은 물론 해외 호텔 취업 하기 위해서는 호텔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호텔 취업 면접 시 우선 고려되는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국내에도 시스템이 잘 갖춰 진 호텔 관련 학과들이 많이 있지만 유학 경험과 국내 호텔 근무 경험을 살려 이번 시간엔 해외 호텔 학교 유학에 대해서 필자의 견해를 말해 보고자 한다.
우선 호텔 학교 하면 스위스를 비롯 미국, 영국, 호주 등이 유명하다.
우선 스위스 호텔을 이야기 해 보자. 스위스 호텔 학교는 로잔(1893년 설립), 글리옹(1962년 설립), 레 로쉬(1979년 성년 대상 호텔 학교 설립), SEG(스위스 교육 그룹 산하에 SHMS, HIM, IHHTI) 등이 있다. 학교를 선택할 때는 고등학교 졸업, 전문대 졸업, 대학교 재학 및 졸업 등 자신의 학력에 맞게 잘 고려하여 선택한다.
스위스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학교들이 많으며 스위스 호텔 학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호텔 학교 홈페이지 및 각각의 호텔 학교의 한국 사무소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학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종 결정하기 전에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고 국내 호텔에 근무하는 스위스 호텔 학교 출신들을 만나 경험담을 듣고 조언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해외 호텔 학교를 정할 때 특히 고려해야 하는 것은 호텔 경영학을 가르치는 학교가 국가 별로 특징이 있듯이 스위스 지역 내에서도 특징과 장단점을 잘 살펴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스위스 학교는 전세계 국가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와서 공부하는 곳이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좋은 자산을 얻어 갈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세계에서 온 학교 외국인 친구 및 교수님들과 바람직한 유대감을 만들어서 연락하며 우정을 다지기도 한다.
학생들간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호텔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팀워크(Team work)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로 유학 가려면 본인만의 특기를 가질 것을 추천한다.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는 한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해야 하며 또한 언어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언어적 능력이 높을 수록 많은 부분을 얻을 수 있다. 혹자는 영어 수준(TOEFL, IELTS 등)이 높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가 있는데 이 건 아닌 듯싶다. 호텔 관련 학문은 국내에서도 충분이 잘 배울 수 있는데 굳이 해외 호텔 학교를 그 나라 언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유학 간다면 본인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감히 조언 드리고 싶다. 더군다나, 요즘 특급 호텔의 객실부서에는 일반적으로 토익(TOEIC) 800~900점 이상을 요구하는데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토익 900점과 제 2 외국어까지 준비한 분들이 많다.
스위스 호텔 학교가 프랑스어 권이면 불어, 독어 권 지역이면 스위스 독어 등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스위스 호텔 학교도 학비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한국에서 영어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려는 학교가 위치한 언어권의 언어를 하게 되면 학교 밖에 연회 행사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서 비교적 많은 용돈을 벌 수 있으며 학교 생활 중이나 졸업 후에도 바람직한 관계로 지속되는 스위스 현지인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게 된다.
스위스 호텔 학교는 호텔 실습 부분이 매우 강화되어 있으며, 학교 생활 중에서도 학교 밖 연회 행사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학교 밖의 외부활동 연회 경험은 매우 중요한 경력이 되며, 졸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언어 능력 및 성실한 학교 생활 등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지, 취업 시에 국내 대학교처럼 스위스 호텔 학교에도 취업 담당하는 선생님이 계시며 이 분과 잘 친해 놓으면 취업 관련 좋은 정보를 얻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어느 곳이든 인지 상정이라는 것이 있다. 이쁜(?) 곳에 더 눈이 가듯이 현지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 일수록 본인이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
박성민 여행전문 칼럼니스트는…
스위스 글리옹 호텔학교를 졸업하고 플라자 호텔과 파크하얏트 임페리얼팰리스 등 특1급 호텔 객실부 및 여러 여행사에서 근무한 박 칼럼니스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현재 이모하여행사 대표로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수료한 그는 성학 등 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