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국내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42.1%로 직전 조사인 2015년(37.8%)보다 4.3%포인트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 내 고령 인구 비중(15.7%)보다 2.7배 높은 수준으로, 관련 조사가 통계청으로 이관된 2000년(임업은 2005년 이관, 총조사는 2010년부터 시행) 이래 최고치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2015년(64.8세)보다 1.1세 올라간 65.9세로 집계됐다.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농가 고령인구 비중이 42.5%로 가장 높았다.
농가 인구 중 60대는 5년 전보다 7.5% 증가한 반면, 10세 미만(-38.1%)과 10대(-30.6%)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농가 인구 비중은 70대 이상(29.4%), 60대(27.8%), 50대(18.1%) 순이었으며,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의 7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이 36.2%, 50대 이상 인구 비중이 7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의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4000명으로 2015년 292만3000명보다 27만9000명(9.5%) 감소했다.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5년 전보다 5만6000가구(4.5%)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전체 인구 중 농림어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서 5.1%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농림어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5.8%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 지역 농림어가가 직전 조사 대비 11.9% 줄었다. 반면 동 지역 농림어가는 23.5% 늘었다.
홍 과장은 "도시에 살면서 토지를 보유하고 농사를 짓는 도시농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1000㎡ 이상 논밭을 직접 경작하거나 ▲지난 1년간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20만원 이상이거나 ▲사육하는 가축 평가액이 120만원 이상인 가구는 농가로 분류된다. 임가·어가도 유사한 기준을 적용한다.
부문별로 보면 농가가 130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5.1%를 차지했다.
농가는 특별시·광역시에서 35.8% 증가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8.1%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31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5% 수준이었다. 농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35만2000명)이었다.
어가는 4만3000가구(0.2%), 임가는 9만8000가구(0.5%)로 각각 집계됐다. 어가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 임가는 경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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