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와 함께 뛰는 댕댕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치타가 앞서 뛰어야 상식에 맞는데 강아지가 더 먼저 달리고 있는 것 입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여기에는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을 키워준 강아지 아빠의 속도에 맞춰 치타가 뛰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 사는 치타 크리스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어미의 보살핌 없이 자라야 할 아기 치타 크리스를 강아지 레무스가 키워줬습니다. 레무스는 동물원에서 다른 강아지들의 치료를 돕는 치료견이었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갑자기 치타 아들이 생겼지만, 레무스는 치타 크리스의 좋은 아빠가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레무스는 크리스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봐주고 놀아주었습니다. 크리스 또한 아빠로 여기며 잘 따랐습니다.
그렇게 1년 쯤 지나, 치타 크리스는 이제 아빠 레무스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찍힌 것처럼 크리스는 아빠 레무스의 속도에 맞추려는 듯 천천히 레무스의 뒤를 쫒아가며 속도를 맞춰 주었다고 합니다.
크리스와 레무스 부자간의 따뜻한 가족애가 전해지며,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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