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쓰러져 죽은 친구의 사체를 끌고 가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발견되어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숨을 거둔 고양이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고양이는 행여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에게 짓밟힐까봐 힘겹게 친구의 사체를 물고서 안전한 곳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하였습니다.
줄무늬의 고양이는 이미 숨을 거둬 전혀 미동도 없이 축 처져 있었고, 죽은 친구를 외면하지 못한 길고양이 한 마리는 안간힘을 써서 안전한 곳을 찾아 옮기고 있었습니다. 자신과 똑같은 덩치를 지닌 친구의 사체를 혼자 물어서 끌고 가기란 쉽진 않아 보였는데요, 고양이는 몇 번이고 멈춰 섰다가 끌고 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길고양이는 죽은 친구의 사체를 자동차 밑으로 옮기고서야 안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은 친구의 곁을 오랫동안 지켰다고 합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진짜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 “아 너무 슬프다…”, “친구를 잃은 슬픔, 동물이라도ㅠ” 등등 급 공감하며 같은 마음으로 아파했습니다.
친구의 사체가 짓밟히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한 곳을 향해 끌고 가는 길고양이의 모습은 차가운 현실 가운데 진정한 사랑과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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