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한 국립공원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끔찍한 가뭄으로 인해 1년 넘게 비 한 방울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한 농부가 놀라운 일을 행했습니다. 완두콩 농사를 짓던 패트릭(Patrick Kilonzo Mwalua)은 “우리가 동물들을 돕지 않는다면 그들은 모두 죽고 말 것”이라고 말하면서 매일 물 10,000리터를 가지고 국립 공원을 향했습니다.
국립공원의 상태는 생각했던 대로 심각했습니다. 마실 물은 없었고, 그곳에 거주하던 많은 동물들이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패트릭은 동물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실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트럭이 도착하자 공원의 많은 동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릭은 “500마리 물소들이 물웅덩이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럭에서 물이 나오자 물소들이 신나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패트릭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매일 수고로운 일을 했던 패트릭의 콩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의 주머니 형편이 좋지 못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물 10,000리터가 담긴 트럭을 운전해서 동물들에게 공급하는 데만 250달러(약 26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기부를 시작했고 한국에서만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패트릭을 위해 기부금을 전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426,445달러(한화로 4억 5천만 원)의 기부금이 패트릭에게 전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패트릭은 항상 웃는 미소를 띠는 이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 봤자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가장 최고의 방법은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K24TV / 페이스북 Al Jazeera English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