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대북 정책 재검토 상황에서 인권 문제가 미 외교 정책 중심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절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비핵화 정책의 일부로 다루겠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인권은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방한 일정 중 정의용 외교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은 자국민에 대해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학대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포터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핵 활동을 우려한다"라며 "북한 비핵화에 전념한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강도 높은 대미 담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포터 부대변인은 김 부부장 담화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접근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 관련 정책을 철두철미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책 재검토에 관해 "늘어가는 북한과 그 이웃국, 더 넓은 국제 사회의 위협에 대한 선택지를 평가하는 일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정부를 통틀어 나오는 다양한 의견과 싱크 탱크,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합하는 짜임새 있고 상세한 정책 프로세스를 계속 이끄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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