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가운데 10일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오전 7시40분) 서울과 해안지방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중북부내륙, 전북북동내륙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며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곳이 많고, 오늘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러 추위가 이어지겠으며, 바람도 약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8도를 기록했다.
또 "낮 기온도 서울 영하 3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로, 중부지방은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두천, 수원, 충주, 영월, 서산, 이천, 천안, 제천, 봉화 등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상순(1일~10일) 기존 최저기온값을 경신했다.
수원(-14.1)은 1967년 12월 상순 최저기온을, 천안(-15.7), 의성(-15.8)은 1981년 12월 상순 최저기온을 경신했으며 영월(-17.6), 제천(-20.8), 봉화(-19.1), 이천(-19.1)은 1996년 12월 상순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동두천은 영하14.6도로, 9일 기록됐던 12월 상순 최저기온 영하16.1도를 경신했다.
이번 추위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상층으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함으로 몰려오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져 수요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여 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금요일 전국에 눈이나 비가 온 뒤 다시 쌀쌀해질 전망이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