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괴한에게 위협 당하는 사람을 위해 버림 받은 유기견이 흉기에 찔림에도 달려든 한 강아지의 사연입니다.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사람에게 버림 당한 유기견 핏불이 어느 한 괴한으로부터 위협 당하는 여성을 목격하게 됩니다. 핏불은 위험을 직감하고 망설임 없이 괴한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괴한에게는 흉기가 있었습니다. 핏불은 이 과정에서 다섯 번이나 흉기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고, 그 덕분에 여성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강아지를 버렸지만, 강아지는 자신을 버린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흉기 든 괴한과 사투를 벌인 것입니다. 피를 많이 흘려 이젠 지쳐가는 핏불은 다행히 주변 사람에 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수술 끝에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국 일간매체 데일리메일에서 미국 조지아주 볼드원에서 강도에게 위협 당한 한 여성을 구한 핏불 테리어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핏불에게 영웅이라는 뜻의 ‘히어로’(Hero)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사건 당시 출동했던 경찰의 말에 따르면 “강아지는 더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당시 상황에 핏불의 상태가 심각했었음을 알게 됩니다.
치료 이후 보호소에 머물고 있던 핏불 테리어는 새 주인을 만나 입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디 핏불이 아픈 과거를 잊고, 새가족과 행복한 나날만 가득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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