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 북구 대현동에 짓고 있는 이슬람 사원의 공사가 중단됐다. 인근 주민들이 이슬람식 예배로 인한 소음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고, 이슬람교의 부정적 측면 역시 주민들의 반대 이유가 됐다.
대구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주민과 합의점을 도출하라는 이유로 공사를 일시 중지시켰다.
최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대현·산격동 주민 350여 명은 이슬람 사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3번 기도를 위해 이슬람 교인들이 모여들어 그에 따른 소음이 불가피하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던 이슬람 예배소는 230여㎡(약 70평) 규모로 건축주 개인 토지이며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대현·산격동 인근 이슬람 교인들은 150여 명으로 대부분이 경북대 유학생들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많은 인원이 몰리는 특성상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슬람의 낮은 여성 인권 수준과 테러 등 폭력성까지 부각되며 사원 건립 반대가 이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주거밀집지역에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립은 주민의 생존권·행복추구권이 박살나게 된다' 등의 현수막을 공사장 일대와 대구시청, 북구청 등에 내걸었다.
한편 주민 A(55)씨는 "이슬람 사원이 필요하면 거주지를 벗어나 건립하면 되는데 왜 하필 주택이 밀집한 곳에 지으려 하는 지 모르겠다"며 "사원이 들어서면 주차문제와 소음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것으로 걱정하는 이웃이 많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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