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주머니쥐
 ©The dodo

동물애호가 에릭의 할머니는 길고양이를 잘 돌보기로 유명합니다. 미국 캔자스에 사시는 에릭의 할머니는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를 위해 집 현관 앞에 잠자리와 먹을 음식과 물을 항시 준비해두고 길고양이들을 초대합니다.

오랜만에 할머니 집을 방문한 에릭은 현관에 있는 고양이들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고양이이 아닌 동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릭은 눈이 나쁜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저기 누워있는 동물은 뭐에요?”
“저건, 한 달째 살고 있는 티티야, 길고양이…”

주머니쥐
 ©The dodo

평소 눈이 좋지 못한 할머니가 한 달째 돌 본 동물의 정체는 바로 ‘주머니쥐’였습니다. 주머니쥐는 ‘어포섬’이라고도 부르며, 대개 약 80종이 북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포유류입니다. 몸의 크기 또한 쥐에서 고양이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에릭은 이후 어느 동물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째 할머니 집에서 고양이처럼 살았던 주머니쥐를 ‘야생의 사기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에릭은 이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할머니에게 티티가 고양이가 아닌 주머니쥐였음을 알려줬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문제없이 고양이와 같이 할머니의 집에서 지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잠시 충격을 받은 것 같았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친절이 그리워 찾아온 티티를 그냥 돌보기로 결정을 했고, 할머니의 보호가 필요할 때까지만 돌보다가 동물보호소로 연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머니쥐가 길고양이인 줄 알고 돌보았던 해프닝은 끝이 났지만, 손자 에릭은 할머니의 동물에 대한 친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The dodo

손자 에릭과 할머니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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