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이 열린다.
문-안 후보 양측은 19일 밤 늦게까지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밤10시 '단일화 TV토론'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갖기로 했다.
민주당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안 후보측이 협상 내용 비공개 합의를 깨고 일부를 언론에 왜곡해 공개했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우 단장은 "안 후보측에서 공론조사를 제안하면서 자신들의 배심원은 적극 지지층인 후원자 중에서, 문 후보 측 배심원은 민주당 대의원에서 뽑자고 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 측에 단일화 방식을 맡기겠다던 문 후보의 말과 달리 어제 협의에서는 통큰 양보는 없었다"며 "논의는 원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유 대변인은 "협상 내용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20일 각 방송사 해설위원과 정치부장이 패널로 참석하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연속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방법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안철수 후보는 같은날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21일 방송기자클럽 연속 토론회에 참석한다.
안 후보에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도 22일은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다.
또 박 후보는 23일 단독으로 TV토론에 출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