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구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한 월 19만원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건설된다.
16일 국토해양부는 서울시 홍제동에 월 평균 19만원 수준의 수용인원 500명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서 오는 2014년 1학기부터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기숙사가 대학캠퍼스 밖에 건립되는 점을 고려해 사립대학 공공기숙사비(24만원)에 비해 5만원 수준 저렴해지도록 비용조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이는 현재 월 평균 사립대학 민자기숙사 34만원에 비해 대폭(15만원) 저렴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또 "건립부지 인근(7km 이내)에 명지대 등 16개 사립대학(재학생수 136,371명)이 분포됐다"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서대문구,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국·구유지인 서울시 홍제동 소재(지번 337-1, 361-120) 부지 4,243㎡ 중 국유지 3,418㎡·구유지 825㎡에 총사업비 132억원 공공기금을 들여 11월부터 기숙사 건립에 착수한다.
전체 건설 기금의 53%인 70억은 국민주택기금에서, 47%인 62억은 사학진흥기금에서 각각 이자율 2%, 3.73%로 지원한다.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지원은 지난 8월14일 물가장관회의에서 대학자체 보유토지 부족에 따른 기숙사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된 것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여 매년 1~2개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