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후보 ⓒ안철수 진심캠프, 자료사진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6일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잠정 중단된 단일화 과정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10시40분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과 문재인 후보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어제 문재인 후보께서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진정 하나가 되는 단일화를 원한다"며 "문재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계시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 주시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그것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책무가 저와 문재인 후보님께 있다"며 "문재인 후보님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 주시면, 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의 서두에서 안철수 후보는 전날 출마선언물을 다시 꺼내 읽은 "그 날의 초심으로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