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이상한 각도로 꺾인 강아지가 상자 안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다리와 척추가 굳어서 서지도 걷지도 못한 채 마치 불가사리처럼 바닥에 붙어 있는 강아지에게 ‘Starfish’(불가사리)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강아지의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강아지의 장기가 너무 눌려서 숨 쉬는 것조차 놀라운 심각한 상태이기에 살려두는 게 오히려 고통이 될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강아지를 안락사하려는 순간, 보호소의 소장이 급히 달려와 안락사를 중지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수의사에게 데려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몸통을 바닥에 대고 팔다리를 거북이처럼 허우적거리는 ‘플랫(스위머) 퍼피 증후군’(Swimmer Puppy Syndrome)이었습니다.
강아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보호소 직원들은 스타피쉬를 정성껏 보살폈고, 새로운 가족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 가족들은 “스타피쉬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른다. 그저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고 시도한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강아지의 인내심에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족들과 보호소 직원들의 사랑과 관심 가운데 재활 훈련을 잘 따라온 스타피쉬의 노력은 드디어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2개월 후, 스타피쉬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되었고, 네 다리로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피쉬의 회복에 가족들은 “삶을 향한 설렘과 열정이 제겐 결핍되어 있었다”며 “스타피쉬가 우리 곁에 온건 행운이었다”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죽음의 위기와 걷지 못하는 장애를 극복한 밝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스타피쉬의 노력은 강아지를 포기하지 않고 응원했던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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