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가 여성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낙태반대운동연합은 미국 엘리엇 연구소의 프리실라 콜먼과 데이비드 리어든, 산부인과 의사이며 모성사망의학 전문가인 바이런 캘헌이 담당한 '재생산 경력과 장기간 사망률에 대한 연구: 덴마크 인구기록 연동연구'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낙태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낙태 횟수도 사망률과 연관이 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덴마크에서 1962~93년에 태어난 1,00만1,266명의 여성 가운데 16세 이후 42세 이전인 1980~2004년 사이에 사망한 5,137명을 대상으로 과거 임신, 출산, 낙태, 자연유산 경력을 비교,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낙태를 한 여성이 낙태를 하지 않고 출산한 여성보다 사망률이 평균 2배 이상 더 높다고 전했다.
또 낙태를 한 번 했을 때 사망률은 45%, 두 번 했을 때 114%, 세 번 이상 했을 때 191.7% 사망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수석연구자인 리어든은"낙태와 관련한 여성 건강의 문제들은 이데올로기나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학문적으로 잘못된 연구결과들이 낙태를 옹호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낙태반대운동연합 김현철 회장은 "낙태가 뱃속의 아기에게만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 준 증거이다"며 "여성이 낙태시술로 태아를 제거하는 것은 자신의 수명도 일정량 덜어내는 위험한 선택이다. 따라서 여성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낙태는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5일 유럽공중보건저널(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