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오래 키우면 눈빛이나 행동만으로도 마음이 통하기도 하지만, 가끔 이 단어만큼은 꼭 배웠으면 좋겠다고들 합니다. 바로 ‘아프다’라는 단어인데요.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혼자 힘들어했을 강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주인의 마음을 안 것인지 터키에 사는 강아지가 한 마리가 직접 아픈 다리를 끌고 병원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터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9개월 된 반려견 실라(Silla)를 도둑맞았습니다. 현상금까지 내걸고 실라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점점 지쳐가고 있던 남성에게 실라를 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애타게 찾던 실라의 모습을 확인한 주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실라를 어떻게 병원에서 보호하게 된 것일까요?
실라가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직접 병원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사실 실라의 주인은 교통사고가 난 차량의 회수를 담당했는데요. 종종 실라를 데려가곤 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함께 다니던 강아지는 아픈 환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간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마 도둑들에게 버려진 실라가 다른 강아지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리 쪽에 심한 상처를 입자,
아픈 다리를 치료해 달라고 구급차가 주차된 병원으로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다행히 실라는 병원 사람들의 도움으로 금방 건강을 회복하고 무사히 주인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영리함 덕분에 아픈 다리고 치료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강아지 실라의 사연에 사람들은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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